오늘은 오래간만에 훈제오리 볶았어요. 거의 매일 저녁 반찬에는 고기를 올리는데 돼지고기 소고기 번갈아가면서 만들다가 식구들도 질려하는 것 같아서 훈제 오리를 샀지요. 물론 훈제라 햄과 비슷하다곤 하지만 고기 반찬 지겨울 때 한 번씩 요리하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거든요. 훈제오리 옆에는 역시 부추무침이 올라가야 제맛! 여린 부추 사다가 매콤하게 버무리면 기름기 많은 오리와 잘 어울린답니다.
부추무침은 양념이 세지 않게 만들어야 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숨이 확 죽는 것 보다는 겉절이처럼 삼삼하게 무쳐서 훈제오리의 느끼함을 잡는 역할을 하는 것이 베스트~ 양파만 넣고 최소한의 양념으로 맛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요. 요즘 부추가 제철이라서 너무 맵지도 않고 딱 맛있더라고요. 오리보다 부추를 더 많이 먹은 느낌이에요.
이거 하나면 밥반찬도 되고 저녁에 가끔 술한잔 하기에도 좋아요. 부추무침 만드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으니까 야식으로 먹기에도 좋고요. 막걸리나 소주나 둘 다 잘 어울리니까 언제든 간단한 안주, 맛있는 반찬이 필요할 때 만들어보세요. 부추무침 양념도 초간단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부추무침
재료
부추 200g, 양파 반개
양념
참치액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매실액 1큰술, 참기름, 통깨
부추 200g 정도 깨끗하게 씻어요. 찬물에 풍덩 담가서 살살 흔들면서 이물질을 제거하면 돼요.
특히 땅에 닾는 부분이 흙과 이물질이 많아요. 이부분 위주로 살살 흔들며 씻으면 됩니다.
양파 1/2개 얇게 채썰어요.
부추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4cm 정도 길이로 썰어요.
볼에 부추와 양파를 담고 분량의 양념을 넣어요. 참치액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매실액 1큰술 넣으면 돼요.
잘 버무린 다음 참기름과 통깨 솔솔 뿌리면 돼요.
훈제오리는 강불에서 볶아요. 그래야 기름이 쫙 빠진답니다. 노릇하게 익혀주면 끝~!
소담하게 담으면 안주, 밥반찬 모두 가능한 훈제오리 부추무침이 되지요. 훈제오리 한 점 집어 부추무침 잔뜩 올려서 먹으면 간이 딱 맞지요~ 부추가 많아서 만든 선택한 요리지만 오래간만에 부담없이 깔끔하게 먹었던 반찬이었던 것 같아요. 부추가 없을 땐 콩나물을 아삭하게 삶아서 소금과 들기름 넉넉히 넣어 무쳐도 맛있어요.
암튼 이제 부추가 제철인 시기라 저렴하고 여려서 맛있어요. 부추 한 단 사면 여러가지로 나눠서 요리해야 하니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보세요. 부추무침 양념을 간단하게 만들어서 훈제오리와 곁들이는 것도 좋은 메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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