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해감 시간과 꼬막 먹는 법
꼬막은 겨울철에 인기 있는 대표 조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서해, 남해에서 자라며 주로 갯벌에서 잡힙니다. 특히 벌교에서 나는 꼬막을 으뜸으로 하는데 벌교의 바다의 특성 때문입니다. 고흥반도, 여수반도가 감싸는 벌교의 바다는 모래가 섞이지 않고 청정 해역이라 꼬막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통 조개류는 껍질이 반들반들하지만 꼬막은 표면에 줄이 파여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사이에 흙과 갯벌이 많이 쌓이므로 먹기 전에 꼼꼼한 세척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갯벌에서 자라는 조개이니 뻘을 토해내는 해감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쫄깃하고 맛있는 조갯살을 맛볼 수 있습니다. 참꼬막, 새꼬막, 피조개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참꼬막의 맛이 가장 우수하고 새꼬막이 가장 하위 품종입니다. 참꼬막은 사람이 직접 채취하지만 새꼬막은 배를 이용해 대량으로 채취하며 자라는 기간도 참꼬막이 2배 이상 걸리기 때문에 가격 역시 2배 정도 비쌉니다. 피조개는 꼬막 중에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참꼬막, 새꼬막에 비해 붉은색의 피가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꼬막은 깊은 갯벌 속에 살기 때문에 헤모글로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붉은 피가 흐르는데 꼬막류 중에 피꼬막이 가장 많아 이름도 그렇게 붙여졌습니다.
꼬막 해감 방법
깊은 갯벌 속에서 자라는 꼬막은 뻘을 많이 머금고 있어 반드시 해감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해감 없이 바로 삶을 경우 자글자그락 뻘이 씹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감은 바닷물과 비슷한 2% 정도의 농도의 물에 3~4시간 정도 담가두면 됩니다. 그러면 꼬막이 숨을 쉬면서 뻘을 뱉어냅니다. 해감을 빨리 하기 위해서는 밤인 것처럼 속이는 방법도 좋습니다. 꼬막을 2% 농도의 소금물에 담근 뒤 검은색의 봉지로 덮어두면 밤이 온 것이라고 착각한 꼬막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스테인리스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넣어 두는 것도 빠른 해감에 좋은 방법입니다.
꼬막 먹는법
갓 채취한 꼬막은 날것으로도 먹지만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은 삶아서 양념장을 올려 먹거나 비빔밥, 무침 등의 요리에 활용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삶는 과정이 필요한데 꼬막은 익어도 입을 벌리지 않는 조개이기 때문에 자칫 오래 삶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잠길 정도로만 물을 붓고 한 방향으로 돌리면서 강불에서 끓이면 되는데 3~4개가 입을 벌리면 바로 불을 꺼야 합니다. 입을 벌리지 않은 것은 껍질 연걸 부위에 숟가락을 넣어 비틀면 쉽게 껍질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물이 끓기 전까지 한 방향으로 저어주는 이유는 껍질 한쪽으로 조갯살을 옮기기 위해서입니다. 껍질을 깐 꼬막은 갖은양념을 넣어 버무리거나 초장에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만약 오래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삶아서 조갯살만 분리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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