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트에 갔을 때 냉동 우삼겹 세일을 발견했었어요. 이런 건 사다두면 언젠간 요긴하게 반찬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별 고민 없이 집어들었답니다. 하루는 후라이팬에 구워서 부추무침과 맛있게 먹고 조금 남았길래 냉동 우삼겹 요리 뭐할까 된장찌개를 끓일까 하고 있었는데요. 주말 아침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간단하게 만들기 좋은 우삼겹 볶음밥을 만들었답니다. 역시 주말 점심 메뉴는 간단한 것이 좋으니까요.!
우삼겹이 고소한 기름기가 많아서 볶음밥 만들기에도 꽤 좋아요. 고슬고슬한 밥에 볶으면 한그릇 뚝딱, 고소하고 기름진 볶음밥은 맛이 없을수가 없잖아요. 부재료는 냉장고 사정에 따라 다양하게 바꾸면 되는데 저는 간단하게 대파만 넣고 볶았어요. 비주얼을 더 좋게 하고 싶을 땐 붉은 색의 당근을 잘게 다져서 넣으면 되는데 이대로도 훌륭했답니다.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서 더 좋았고요.
주말 점심 메뉴로 후다닥 만들기 좋은 냉동 우삼겹 볶음밥 정말 맛있겠죠? 잘 익은 김치 하나만 있어도 한 끼 걱정은 뚝! 냉동실에 조금 남겨둔 우삼겹이 있다면 재빨리 볶아보세요. 포인트는 밥이 질면 안돼요. 압력 없이 일반 전기밥솥이나 냄비밥으로 지은 고슬한 밥으로 만든다면 누구나 실패 없이 만들 수 있어요.
우삼겹 볶음밥 (2인분)
재료
냉동 우삼겹 250g, 대파 1대
양념
다진마늘 1큰술, 진간장 2~3큰술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우삼겹 250g 정도 꺼냈어요.
대파는 넉넉하면 맛있어요. 1대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총총총 너무 크지 않게 썰어요.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말고 강불로 킨 다음 우삼겹을 넣어요.
금방 우삼겹이 익으면서 기름이 잔뜩 생긴답니다. 불이 약하면 냄새가 날 수 있으니 강불에서 볶아줍니다.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가위를 이용해 잘게 잘라줍니다.
다진마늘 1큰술 넣고요.
대파도 넣어요. 그럼 마늘과 대파가 우삼겹 기름에 익으면서 달큰하면서도 감칠맛을 내요.
잘 섞어요. 고기가 크면 밥과 잘 어우러지지 않기 때문에 수시로 잘게 잘라주세요. 불은 여전히 강불입니다.
고기가 붉은기 없이 바싹 익으면 진간장 2큰술을 준비한 다음 가운데 말고 팬 가장자리에 뿌려요.
팬 가장자리는 가열 된 상태기 때문에 간장이 닿으면 바글바글 끓으면서 간장에 불 맛이 들어가요.
바글바글 5초 정도 간장을 살짝 태운 뒤 재빠르게 섞어줍니다. 그럼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되지요. 많았던 기름도 대파가 다 머금어서 살짝 촉촉한 상태 정도로 남아 있을거예요.
이제 불을 최대한 약하게 줄이고 고슬한 밥 2공기 넣어요.
모든 재료가 골고루 섞일 수 있도록 잘 볶으면 끝이에요. 취향에 따라 들기름 살짝 뿌리면 더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간장을 아주 살짝 태우면 은근히 불맛이 나고 더 맛있어져요. 고기는 약불로 은근히 익히면 아무래도 냉동 우삼겹이기 때문에 살짝 냄새가 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강불에서 최대한 빠르게 휘리릭 볶아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많이 나오는 기름은 버리지 말고 그 기름에 대파를 볶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고요.
대파와 냉동 우삼겹만 넣었는데도 한 끼 뚝딱 맛있는 볶음밥 레시피가 완성 되었어요. 베이컨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으니 저처럼 고기 구워먹고 조금 남았을 때 이렇게 볶음밥으로 만들어보세요. 조금 더 남았다면 구수한 된장찌개에도 우삼겹 조금 넣어 끓여 같이 먹으면 한 끼 푸짐하게 해결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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