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
여름에 나오는 제철 채소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오이입니다. 오이는 수분이 많기로 유명해서 장기간 보관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계절 내내 오이를 먹기 위해 오이지를 담급니다. 오이지는 소금, 설탕, 식초로 절여 오이의 수분을 최대한 뺀 뒤 보관하여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아삭한 식감 덕분에 입맛을 돋우는데 좋은데 보관이 용이하기 때문에 밑반찬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오이가 풍부한 여름에 만들면 다음 여름까지는 거뜬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오이지 용 오이 고르는 방법
오이는 거의 비슷하게 보이지만 요리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4~5월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백다다기 오이는 가장 일반적인 오이인데 수분이 많고 저장성이 좋아 샐러드나 기본 반찬으로 먹기 좋습니다. 한여름에 볼 수 있는 가시 오이는 껍질이 얇고 단맛이 좋으며 씨방이 거의 없어 무르지 않기 때문에 피클, 오이지를 만들기에 적합합니다. 한국에서는 여름철에 오이지를 많이 담그기 때문에 오이지용 오이를 별도로 판매합니다. 일반적인 오이보다 길이가 짧고 통통하며 휘어지지 않고 길쭉한 모양이 특징입니다. 아무 오이나 골라 만들기보다는 적합한 오이를 선택해야 오래 보관하기 좋습니다.
오이지 담그는 법
오이지를 담글 때는 물 없이 만듭니다. 오이는 갓 따서 신선한 것이 좋은데 가시가 붙어 있거나 끝에 꽃이 달려 있는 것이 채취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선한 것입니다. 오이는 물에 씻지 말고 젖은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 가시를 제거하고 끝 부분에 꽃을 제거합니다. 만약 너무 지저분하여 물로 씻어야 할 경우에는 남아 있는 물기가 없도록 최대한 말려서 담급니다. 보관할 통이나 두꺼운 비닐에 오이를 담고 식초와 설탕, 소금을 1:1:1 비율로 넣어 잘 섞습니다. 처음에는 소금과 설탕이 녹지 않지만 며칠 실온에서 보관하면 오이에서 수분이 나와 모두 녹아버립니다. 이후에는 보관할 통에 옮겨 담고 식초, 설탕, 소금이 녹은 물을 모두 부어줍니다. 오이가 둥둥 떠서 공기 중에 노출되면 곰팡이의 일종인 골마지가 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이는 물 위로 뜨지 않도록 눌러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록색이었던 오이는 소금, 설탕, 식초에 절여지면서 위와 같은 색으로 변합니다. 수분이 빠지면서 모양도 쪼글쪼글 주름이 생깁니다. 이 정도가 되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됩니다.
오이지 요리법
오이지는 소금, 설탕, 식초에 절여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짠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바로 요리하면 먹기 어려우니 얇게 썰어 찬물에 담가 짠맛을 제거하고 요리합니다. 오이의 상태, 개수에 따라 짠맛을 빼는 시간은 줄이거나 늘리면 됩니다. 오이지를 요리할 때에는 양 끝은 잘라버리고 얇게 썹니다. 차가운 육수에 오이지를 썰어 냉국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가장 많이 만드는 요리는 오이지무침인데 짠맛을 제거한 오이를 꽉 짠 다음 갖은양념에 버무리면 됩니다. 역시 짠맛을 뺀 뒤 수분을 꽉 짠 다음 들기름에 볶아 오이나물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오이지는 물기를 짜면 짤수록 식감이 좋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수분을 제거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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